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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적인 이야기

2003년도... 개인적... 두서없이..

내가 맨 처음 펜을 잡은 것은 언제 였을까...
고등학교 이전...
중학교? 더... 이전...
초등학교.... 일수도...
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...
나는 펜을 잡고 있었다.
그 펜은 새로운 세상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고...
그 세상은 나에게 안식을 주었다.
그리고 나를 알려 주었다...

나는 어릴적 살인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.
짙은 어둠속에 가두어 놓고..
먹을것도.... 숨 쉬는 것도 용납하지 않은체...
서서히 죽여갔다..
아프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...
아프다는 것을 알았고...
괴로움의 치유를 알기도 전에...
난 살인을 저질렀다.
하지만 그것은 미수로 그쳐버렸다...

모든것은 완벽했다..
구속, 강금, 두려운...
가장 아프기 때문에 죽어야 했던...
그러기에 잃어버렸던 것들...
난 잃어버린 것들을 차례차례 만들어 냈다.
그것들은 내가 죽인 것이 돌아왔을때...
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없는 쇄기가 되어버렸다....

나의 가장 아픈곳이 아픔을 알기전에..
나의 가장 아픈곳이 치유를 알기전에..
그를 죽임으로서 나의 마음은 치유될수 없다...
그래서 난 다시 한번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..

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한 정의 총과 편히 잘 수 있는 침대뿐...